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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34살에 첫 메이저 타이틀…파리올림픽 출전권 예약

양희영(34)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첫 한국 선수의 엘피지에이(LPGA) 대회 우승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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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34살에 첫 메이저 타이틀…파리올림픽 출전권 예약

양희영(34)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첫 한국 선수의 엘피지에이(LPGA) 대회 우승도 일궜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PGA챔피언십(총상금 1천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1~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70-68-71-72)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56만달러(21억6천만원).

2008년 엘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첫 메이저 트로피를 챙겼다. 올 시즌 16번째 엘피지에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첫승도 일궈냈다. 통산 6승.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25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5위까지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나가는데, 양희영이 15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가 해당하는데, 양희영이 합류할 수 있다.


양희영은 올 시즌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오버파 점수를 내지 않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고, 후반 11, 13번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 보기와 17번 홀(파3)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여전히 3타차 여유를 누리며 18번 홀(파5)을 파로 막아 마침표를 찍었다.

양희영은 고진영, 김효주, 이미향 등 후배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양희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늘 메이저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에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고, 유해란이 공동 9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공동 16위(1오버파 289타).